[앵커]
검찰 내부 내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
대검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 여사를 '제3의 장소'에서 조사한 배경에 대통령실이 있는지 진상을 파악 중인데요.
그런데 수사팀에선 오히려 대검이 먼저 대통령실과 조율하려 했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
이새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지난달 법무부는 "김건희 여사 조사일정을 논의할 방안을 만들어달라"는 대검찰청 요청을 받았습니다.
대통령실과 김 여사 조사 방식 등을 조율할 방안을 대검이 요청했다는 겁니다.
하지만 법무부는 수사팀이 할일 이라며 이 요청을 거절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
현재 대검은 수사팀을 상대로 김 여사 조사 방식을 정하는 데 대통령실이 개입했는지 등을 파악 중입니다.
[이원석 / 검찰총장(지난 22일)]
"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. 그러나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."
수사팀은 대통령실 접촉을 먼저 시도한 건 대검 아니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
대검은 법무부를 통한 대통령실 접촉 시도 여부에 대해 "확인해주기 어렵다"고 밝혔습니다.
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"중앙지검과 대통령실이 소통하니 총장은 관여하지 말라"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대검과 수사팀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
한편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 나와 "김 여사가 조사를 받기 전 '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'고 검사들 앞에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.
채널A뉴스 이새하입니다.
영상취재 : 조세권
영상편집 : 오성규
이새하 기자 ha12@ichannela.com